남가주에 있는 얼바인 온누리 교회 여성사역팀이 '봄으로의 초대'
라는 테마로 미니 음악회와 함께 여성들을 위한 행사를 열었다.

'실패' 라는 주제로 말씀을 부탁 받고 조금 고민하며 준비를 했다.
봄 이라는 밝은 테마 를 설정하고 말씀은 실패에 대해서 해달라니...
엄청난 조화구나 싶었다. 그러나 묵상을 하면 할수록 참 심오하신
분들이 많은 생각 끝에 정하신 주제 이구나 깨닫아졌다.

옷도 봄색깔(오렌지,노랑,초록) 을 입어야 해서 시커먼 옷밖에 없어
맑은 풀색 옷을 하나 장만했다.

강의를 준비하면서 가슴이 뛰었다.
성경은 수많은 실패자들을 가감없이 소개하여 우리에게 격려와 도전을
주는 존귀한 책이다. 성경속에서 아름답게 창조된 그리스도의 신부의
정체성을 살펴보고 그렇게 창조된 신부들이 얼마나 쉽게 실패의 길로
들어섰는지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파멸된 신부들을 향한 주님의
변함없는 사랑과 회복하여 다시 부르시고 새로운 기회를 주시는 그분의
조건없는 사랑을 다시 한번 묵상할 수 있엇기 때문이다.

간증과 함께 준비했던 강의를 오신 많은 분들과 나누면서 문득 마음이
소녀 때와 같이 콩콩 뛰었다.
봄이 오는 소리와 함께 주님께서 들려주신 음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내 사랑하는 신부야. 너는 어여쁘고 어여쁘다 !

너는 내 뼈중에 뼈요 ! 살중에 살이라 !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내 양을 쳐라.